썸인지 아닌지 헷갈릴 때, 결정적인 기준 5가지
소개팅, 동호회, 직장, 인스타 DM까지. 누군가와 자꾸 연락이 이어지고, 가끔은 톡을 기다리는 나 자신을 발견했을 때 ‘이게 썸인가?’, ‘아님 그냥 친한 거야?’ 라는 의문, 다들 한 번쯤 느껴봤을 거다.
특히 요즘처럼 연애의 문턱이 높아진 시대에는 이런 모호한 관계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정식 연인이 아닌데, 그렇다고 아무 사이도 아니고. 모호함이 길어질수록 감정은 지치고, 기대는 커지다가 실망으로 돌아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썸인지 아닌지”를 판별할 수 있는 확실한 기준 5가지를 이야기하려고 한다.
단순한 썸 구분이 아니라, 내가 감정 낭비 안 하고 연애로 이어갈 수 있는 실질적인 판단 기준을 제시하는 게 목적이다.
1. 연락 텀보다 중요한 건 “주도성”
매일 연락한다고 썸일까? 아니다. 누가 먼저 자주 연락하냐, 그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
✔️ 이런 경우는 썸일 가능성 있음:
서로 번갈아가며 먼저 연락을 건다.
하루 종일은 아니더라도, 꼭 하루 한 번은 연락 주고받는 흐름이 이어진다.
단순 안부가 아니라, 대화 주제가 일상+감정으로 이어진다.
❌ 이런 경우는 썸이 아닐 확률 높음:
늘 내가 먼저 연락함
답장은 해주지만 대화 지속 의지 없음 (단답, 늦은 반응 등)
일방적인 호기심, 정보 제공형 대화만 이어짐
핵심: 연락은 “양방향성”이 있어야 썸이다.
2. ‘만남’에 대한 언급과 실행력이 있는가?
대화만 잘 이어진다고 다가 아니다. 직접 만나자는 제안, 이게 진짜다.
✔️ 썸 가능성 높음:
서로의 일정 조율이 오간다.
“이번 주말 시간 어때요?” 같은 제안이 구체적이다.
만남이 실제로 이루어지고, 그 이후 대화가 더 깊어진다.
❌ 썸이 아닐 가능성:
말은 한다. 근데 매번 흐지부지된다.
일정이 안 맞는다고만 하고 대안 없음.
만나자는 말조차 안 함 (장기 텍스트 관계)
핵심: 직접 만나려는 의지가 없다면, 감정은 결국 혼자만 키우는 중일 수 있다.
3. 감정에 대한 ‘명확한 피드백’이 오고 있는가?
상대방이 나에게 감정 표현을 어느 정도 솔직하게 하고 있는가? 이것도 중요하다.
✔️ 썸일 가능성:
“너랑 얘기하면 편하다”, “오늘 하루 너랑 얘기해서 힐링된다” 등의 정서적 교류가 있다.
은근한 칭찬, 관심 표현이 있다.
나의 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기억해준다.
❌ 썸이 아닌 경우:
단순히 대화만 한다. 감정 표현은 없음.
나에 대한 관심보다는 본인 얘기가 많다.
상대의 태도는 계속 ‘친절한 사람’ 이상을 넘지 않는다.
핵심: 감정이 드러나는 대화가 없다면, 그건 그냥 좋은 사람일 수 있다.
4. 상대의 ‘관계 설정’ 언어를 유심히 들어라
썸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가장 직관적인 기준 중 하나는, 상대가 나와의 관계를 어떻게 말하는가다.
✔️ 썸 가능성:
“우리 다음엔 뭐 해볼까?”
“네가 있어서 요즘 좋다”
“요즘 우리 너무 자주 보지 않아?ㅋㅋ”
이런 문장엔 ‘우리’라는 공동 주체가 등장한다. 이게 핵심이다.
❌ 썸이 아닌 경우:
“요즘 바빠서 정신 없어요”
“좋은 사람이에요~ 감사합니다!”
‘당신’ 중심이 아닌 ‘나’ 중심의 발언이 계속된다.
핵심: 말 속에 있는 ‘우리’라는 단어는 관계의 힌트다.
5. 불안하거나 지치는 관계는 아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건 이거다. 썸이든 뭐든, 그 사람이랑 연락하면서 내가 불안하고 지치는가?
✔️ 건강한 썸:
연락이 기다려지고, 마음이 차분해진다.
나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다.
불확실하더라도, 희망이 있다.
❌ 건강하지 않은 관계:
답장이 올지 말지 매번 눈치 본다.
내 감정을 혼자만 쌓아간다.
말은 재밌지만, 끝나고 나면 더 허탈하다.
핵심은 좋은 썸은 설레는 동시에, 안정감을 준다. 그게 없다면, 멈출 때일 수도 있다.
결론은 모호한 관계를 멈출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다
요즘은 썸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게 이상한 게 아니다. 문제는 그 감정을 오래 끌고 가는 거다. 헷갈리는 상태를 오래 두면, 내 마음만 피곤해진다.
썸이든 아니든, 결국 중요한 건 상대가 나에게 얼마나 일관된 관심과 태도를 보이느냐다. 연락을 자주 하느냐보다, 내가 소중한 사람처럼 다뤄지는 느낌이 있느냐가 훨씬 중요하다.
관계를 시작하는 것도 용기지만, 멈추는 것도 용기다. 상대가 나를 확실하게 대하지 않는다면, 나부터 내 마음을 지킬 수 있는 판단을 내려야 한다.
불확실한 관계에 내 감정을 던지기 전에, 오늘 이 5가지 기준으로 점검해보자
“이 관계는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그 질문에 자신 있게 ‘YES’라고 답할 수 있어야, 진짜 썸이고, 연애로 이어질 준비가 된 거다.
